◆ 여성농민들의 꿈이 담긴 ‘우리텃밭 제철꾸러미’ 사업 “누구의 입에 들어가는지도 모르는 채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안 행복한 일이에요. 여성농민들이 농업의 주체가 되지 못하고, 생산자로서 자긍심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얼굴이 있는 생산자가 되어, 얼굴이 있는 소비자와 만나고 싶어요.” (선애진/강원도 홍천군) 강원도 횡성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농민들이 “재미있는 농사”를 시도하고 있다.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도시의 소비자들과 직접 관계를 맺어, 가까운 친구처럼 이웃처럼 “생산과 소비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월10만원 주1회, 제철 유기농산물 꾸러미 공급해 “얼굴 있는 생산자가 되고 싶다”는 여성농민들의 희망은 올해 4월 22일, 사회적 일자리로 시작하게 된 먹거리사업단 ‘우리텃밭’의 제철 ..
종자 지키기 운동 왜 필요한가…토종씨앗은 “오래된 미래” ▲ 강원도 횡성의 여성농민 한영미씨 인터뷰 전국 곳곳에서 여성농민들이 최근 ‘토종씨앗 지키기 운동’을 시작했다. 토종씨앗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자, 종묘회사들에 의해 거의 지배당한 우리 농업이 그 족쇄를 끊고 기사회생할 수 있는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귀한 운동의 싹을 틔운 장본인은 한영미 횡성여성농업인센터 대표. 농부이자 여성농민운동가인 한영미(42)씨는 인터뷰를 통해 토종씨앗을 지킨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왜 이 운동에 함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한국의 농업현실과 패러다임, 그리고 소중한 미래의 가치와 철학이 담겨있다. “더 늦기 전에 할머니들의 지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