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이 아니라 ‘일의 재구성’ 아닐까?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연락이 안 와요"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고 있는 45세의 S님. 지금 일하는 곳에 입사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하니 얼마나 바쁠까. 인터뷰할 시간을 내줄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야근이 없는 괜찮은 직장에 다닌다고 한다. 저녁시간을 뺏는 것에 대한 부담을 접고, 오후 7시에..
스타강사가 되는 것보다 더 꿈같은 이야기들 ④ 학원 강사 4인을 인터뷰하다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학원 강사의 노동을 기록한 희정님은 르포작가이자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 회원입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가 학원 선생님에게 간식을 사달라고 한다. 선생님이 안 된다고 하자 아이는 말한다. “우리 엄마가 내는 학원비로 선생님 월급 받는 거잖아요.” 선생님은 당황한다. 그래도 안 된다고 한다. 아이는 다시 말한다. “그러면 나 학원 끊어요. 내가 학원 끊으면 선생님 잘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