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관점에서 돌아본 아프가니스탄 20년, 그리고 현재 올해 4월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이 정식 철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탈레반이 각지에서 침공을 추진, 8월 15일에 아프간 수도 카불이 함락되었다.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여성들의 인권이 1990년대 수준으로, 혹은 그 이상 악화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운동가들과 연대하며 현지 상황을 전해온 일본의 기요스에 아이사 무로란공업대학 대학원 교수는 아프간의 지난 20년을 젠더 관점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 2017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필자 기요스에 아이사 무로란공업대학 대학원 교수. RAWA와 연대하는 모임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기요스에 아이사 교수는 탈레반에 맞서 싸워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단체 ‘..
자위대의 전쟁참여, 지부티에서 시작하나?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된 지금 일본은… 2014년 7월 일본 내각의 ‘해석 개헌’(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해석을 바꿔 헌법을 개정하려는 것) 결정과 2015년 신안보법제(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 성립으로 인해, 아프리카 동부의 작은 나라 지부티가 일본의 전쟁 참여 가능성을 여는 최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해적 대처’ 명분으로 첫 해외 상설기지 사막 기후인 지부티는 인도양과 지중해를 잇는 홍해의 남쪽 현관에 해당하는 요충지입니다. 중계무역항과 아프리카 최대의 프랑스군 기지에 경제를 전면적으로 의존하는 ‘기지·항만국가’입니다. 그러한 지부티를 거점으로 2009년 일본의 ‘해적’ 대처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