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동성혼 소송’의 의미와 쟁점을 짚다 5월 21일 한국에서 제기된 첫 동성혼 소송의 법적 쟁점에 대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장서연 변호사가 짚어봅니다. 이 기사는 공감 뉴스레터 2014년 6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www.ildaro.com 40년 인생의 동반자 관계, 법적으론 무의미? ▲ 동거 중인 성소수자 커플들은 파트너와의 결혼이나, 동거 관계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2013년 10월 31일, 매우 안타깝고 슬픈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40년 동안 동거해온 두 여성의 삶과 죽음에 대한 기사(연합뉴스 “40년 동거한 여고동창생의 비극적인 죽음(종합)”, 2013년 10월 31일자)였다. 두 여성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10) - 뮤지컬 '톡식 히어로' “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는 다섯 명의 장애여성들이 다양한 ‘매체 읽기’를 통해 비장애인, 남성 중심의 주류 시각으로는 놓칠 수 있는 시선을 드러내는 연재입니다. 외모 대신 괴력을 얻게 된 남자 주인공 ▲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포스터 이미지 장애여성의 전형적 이미지 중 하나가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 청순가련한 모습이다. 순정만화 캐릭터 중에 실제로 그런 인물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는 만화는 보노보노(주인공이 해달인데다 딱히 장애를 가진 캐릭터도 없다)가 전부니까. 어쩌면 이나 같은 이야기에 등장하는, (이제는 지겨운) 불치병의 청순가련 여주인공이 그 원형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호리호리한 장애여성이 휠체어에 앉아 긴 머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