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만드는 환상 세계 ‘팬픽’은 무엇인가③ 동성물 BL(Boy’s Love)와 GL(Girl’s Love) 케이팝 아이돌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접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팬픽/RPS(Real Person Slash, 알페스)다. 팬덤 이야기를 하면서 ‘팬픽/RPS’를 논하지 않는 건 팥없는 팥빵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팬픽과 RPS(알페스) 모두 아이돌 멤버들을 엮는 ‘커플링’을 기반으로 한 연성이 기본이다. 팬픽이 소설 형식을 띈다면 RPS는 ‘썰’이라 불리는 짧은 글부터 긴 글, 그림, 영상, 소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즘은 RPS가 통용적으로 쓰인다. 케이팝과 퀴어의 관계성을 추적하고 분석한 첫번째 세미나 “케이팝과 퀴어의 만남”에 이어, 두 번..
“레즈비언 캐릭터 좀 그만 죽여라!” 외친 팬들변화를 이끄는 퀴어여성들의 팬덤 에 가다 上 ※ 성차별적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디어에서 퀴어여성의 존재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안고서, 미국에서 퀴어여성 시청자/팬들이 만들어 낸 적극적 변화라 할 수 있는 컨벤션 행사 (Clexacon) 소식을 상, 하로 나눠 전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 올해 4월, 미국 라스베가스 트로피카나 호텔에서 ‘퀴어, 여성, 미디어, 팬덤’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된 2019 클렉사콘 뱃지와 굿즈. ⓒ일다 한국 미디어에서 여성 동성애자/양성애자 찾기 2015년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시리즈 에서 ‘한국 TV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레즈비언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