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는 비키니 사진 뒤로 숨지 말라 (12) ‘가카’의 정치만 중요한가 독재국가일수록, 시민들이 정치에 억눌릴수록 민초들 사이에는 정치적 유머가 는다는 얘기가 있다. 인터넷 방송 (나꼼수)에 대한 대중들의 엄청난 성원도, 이명박 정권 하에 쌓아온 정치적 억압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다. ‘나꼼수’는 중요한 정치적 사안이지만 여러 가지 제도적 법적 장치에 걸려 언론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던 ‘BBK 사건’ 등 “가카”와 관련된 사안들을 본격 언급하면서, 정치에 대한 답답함을 쌓아왔던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나꼼수’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정작 그 방송내용을 잘 챙겨 듣지는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송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다] 조이여울의 記錄(10) 건립 위한 주춧돌을 함께 놓으며 인권의식이란, 사회구조에 안주하지 않는 것 유엔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이었던 장 지글러는 라는 책에서 ‘식량의 분배’ 문제를 다룬 바 있다. 인류는 이미 120억 인구를 먹일 식량을 생산할 능력이 있음에도, 지구상엔 굶주리는 사람들이 무려 10억에 달한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식량이 차고 넘쳐 버리는 사람들과, 굶주림에 방치된 채 죽어가는 아이들이 공존하는 지구촌. 이것이 인류가 고안해 낸 정치, 경제시스템이다. 사람의 생명보다도, 기득권층의 권력 유지와 거대식량자본의 이윤 획득이 더 중요한 사회인 것이다. 여기서 만약 한쪽에서 버려지는 식량으로 다른 쪽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일단 먹이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이 바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