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까지 팔려가는 필리핀 여성들
[일다는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한국에서 인신매매되어 성산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현실을 보도하고, 이같은 문제가 발생되는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기획기사를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이 기획연재는 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필자 박수미님은 두레방 외국인성매매피해여성지원시설 소장입니다] 필리핀가수 크리스티나의 산산이 부서진 꿈 의정부에 있는 ‘두레방’(기지촌여성 지원단체)에서 일하면서, 매우 자연스럽게 이주여성들을 만나 왔다. 적어도 내가 만나왔던 여성들은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신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당당했다. 그러나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늘 분위기를 주도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몇 주 전, 크리스티나(필리핀 국적, 1983년생)의 이야기를 들을 때도 그랬다. 그녀는 필리핀사람들도 인..
저널리즘 새지평
2009. 10. 2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