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학교 급식 조리원으로 일하는 M님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학교 급식조리원으로 만4년째 일하는 파견노동자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M님(43세)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나왔을 때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약속을 잡으려 전화 드렸을 때 목소리가 참 야무지게 느껴졌는데 이야기를 나눌 장소도 미리 알아두신 덕분에 만나자마자 바로 인터뷰를 시작할..
일본 구즈마키 ‘숲과 바람의 학교’ 사례 작년 여름,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에너지자립마을 구즈마키를 찾아갔다. 산골 구즈마키 마을은 놀랍게도 재생에너지를 통해 100% 에너지를 자립하는 곳이다. 그보다 더 부러웠던 것은 ‘숲과 바람의 학교’였다. 요시나리 노부오씨가 7년 전 해발 700미터가 넘는 외딴 산골의 폐교를 활용해 ‘에너지’를 가르치는 학교를 만들었다. 요시나리 대표는 딸과 여행 중 덴마크에서 재생가능에너지를 접하면서 “먹는 것과 쓰는 것, 특히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에 감명받아, 도쿄생활을 정리하고 구즈마키로 이사했다고 한다. 이곳의 교육은 특별한 게 없다. 그저 마을에서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다. 버려진 버스를 이용한 간이 도서관은 태양광과 소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