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속속들이 아픈 그 심정, 내가 잘 안다’ 밀양-청도 할매 할배들의 ‘저항과 연대의 약속’① 밀양, 청도 주민들과 함께 한 72시간의 기록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필자 박이은희 님은 공동 저자이며 여성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입니다. [편집자 주] 2014년 12월 28일 송전 개시를 이틀 앞둔 12월 26일,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서 할매, 할배들은 송전 저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하였다. 그들은 철탑 접근을 막기 위해 쳐놓은 철망 팬스 밑을 파고 기어들어가 끝내 철탑 밑에 앉았다가 끌려 나왔다. 그들의 숙박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밀양과 청도에서 송전탑 건설에 저항하며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할매와 할배, 언니들이 꼬박 72시간 동안 전국 열한 곳 저항의 현장을 찾아가는 순례길..
직장내 성희롱 신고 후 불이익 받는 사례 많아…대책은? 르노삼성자동차 연구소에서 일하던 한 여성이 2012년 4월부터 1년 가까이 상사로부터 일방적인 애정 표현과 개인적인 만남 제의 등 지속적인 성희롱에 시달렸다. 견디다 못한 직원은 2013년 3월, 담당 이사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그러나 이사는 ‘일을 가장 깔끔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그만두는 것’이라며 사직을 종용했다. 르노삼성, 피해직원을 도운 동료까지 보복성 징계 ▲ 지난 2월 18일 르노삼성자동차 본사 앞. 여성.시민단체들이 직장 내 성희롱 사건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 퍼포먼스. © 한국여성민우회 제공 결국, 피해직원은 회사 인사팀에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신고했다. 그런데 신고를 하고 조사받는 과정에서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