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된 한국인’에 대한 선입견 너머의 이야기 다시 돌아온 한국H.S. Kim ※ 한국은 오랜 기간 입양을 통해 아동을 해외로 내보낸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외입양 이슈는 여성인권과 아동권, 빈곤과 차별, 인종과 이주의 문제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는 각기 다른 사회에서 성장해 모국을 찾아온 해외입양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의 경험과 한국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듣고자 합니다. 이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합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일본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힘겹게 보낸 어린 시절 입양서류의 출생기록에 따르면 나는 1980년대의 끝 무렵 서울시 마포구에서 몹시 추운 겨울이 막 시작되는 어느 금요일 오후에 태어났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나는 짐짝처럼 떠밀려 한 위탁가..
철수와 라파엘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27) 해외입양인 라파엘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벨기에인 아버지와 해외입양인 철수 씨.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철수 씨의 벨기에 이름은 라파엘이다. ‘철수’라는 이름이 더 정감 간다는 그의 말을 듣고, 그때부터 철수 씨라고 부른다. 철수 씨와는 경북 문경에서 단편영화를 촬영하면서 만난 인연이다. 작년 휴가 때, 벨기에에 있는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가 자신의 집에 초대를 했다기보다는 무작정 ‘철수 씨네 집에 꼭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