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재앙, 원전 사고의 기억 그린피스 “용납할 수 없는 위험” 캠페인에 참여하며 ※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하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눈 이경신 님의 연재칼럼 “죽음연습” 마지막 회입니다. 3년간 꾸준히 소중한 글을 기록해주신 작가님과 독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편집자 주 지난 달 29일, 국내 최대 규모인 140만 킬로와트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가 최초 임계(우라늄이 중성자와 반응해 연쇄분열 시작)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린피스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신고리 4호기도 운영할 예정이며 신고리 5,6호기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 세계의 187개소 원전단지 중 11개소, 즉 6%만이 6개 이상의 원전을 밀집 운영하고 있는데, 정부의 계획..
“지금이야말로 원전을 폐로 시킬 기회” 오나가와 마을의회 의원 아베 미키코 씨 인터뷰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반도는 리아스식 해안에 둘러싸여 풍부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도호쿠전력(東北電力)은 그곳에 오나가와 원전을 건설하고, 1984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오나가와 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외부 전원 5계통 중 4계통을 소실했고 화재도 발생했다. 그러나 가까스로 후쿠시마 원전 같은 파멸적인 위기는 면했다. 아베 미키코 씨는 오가나와 원전이 건설되기 전부터 핵발전소 반대운동을 해왔고, 대지진 이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올해 3월에 센다이시(仙台市)에서 열린 제3차 유엔 세계 방재회의 회의장에서 아베 미키코 씨를 만났다. 파괴적 미래를 낳는 공해기업과 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