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기호화된 사람들을 해동시키다 제노사이드의 경고 “9월, 도쿄의 길 위에서” 작년 8월 31일 밤, 일본인 가토 나오키 씨(47)는 동료들과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에 대해 알리는 블로그 “9월, 도쿄의 길 위에서”(페이스북 www.facebook.com/kugatuTokyo)를 만들었다. ▲ “9월, 도쿄의 길 위에서” 블로그를 개설한 가토 나오키 씨. ©페민 관동(関東) 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 지역에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사망했다. 그런데 불안과 혼란 속에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쳤다’는 소문이 퍼져나갔고, 대대적인 ‘조선인 색출 작업’이 벌어졌으며, 희생자 수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조선인이 살해당했다. 희생자 수는 6천여 명으로 추정되지만, 일본..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한국인도, 일본인도 모두 존엄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길 [필자 김붕앙씨는 재일동포 3세로, 코리아NGO센터 도쿄 사무국장입니다. 이 글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홈페이지 www.kin.or.kr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재일동포 거주지에서 잇따르는 혐한(嫌韓) 시위 ▲ 2월 24일 츠루하시에서 있었던 혐한시위에서 한 여중생이 ‘남경 대학살이 아니라 츠루하시 대학살을 실행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유투브에 공개되었다. 작년 여름부터 재일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도쿄 신주쿠 오오쿠보와 오사카의 이쿠노쿠 츠루하시 지역에서는 한국인과 재일동포에 대한 ‘증오 언설’(憎惡言說, hate speech)을 동반한 집회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 2월 10일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