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멕시코만 사태는 막을 수 있을까 3개월째 속수무책인 멕시코 만 원유유출 사태 ▲루이지애나의 해안까지 흘러들어온 원유 © Daniel Beltrá / Greenpeace 2010년 4월 20일 영국 비피(BP: British Petroleum)의 해상 석유시추 시설 딥워터호라이즌(Deepwater Horizon)이 폭발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기술자 11명이 죽고 17명이 다쳤고 엄청난 규모의 원유가 유출되어 나오고 있다. 이번 원유 유출로 현재 새어나오는 기름 양의 추정치는 애초 BP가 예상한 하루 1,000배럴을 훨씬 뛰어넘는 6만 배럴 수준이라고 한다. 이는 1989년 유조선 엑손발데즈(Exxon Valdez)호의 원유 25만7,000배럴이 미국 알라스카 해안에 유출됐던 사건보다도 엄청나게 큰 ..
지행합일(知行合一)에 대한 사색 화석연료에 의존한 전기 사용을 줄이자는 생각에서, ‘혼자 엘리베이터 타지 않기’를 실천하기 시작한 지도 수개월째다. 물론 시간에 쫓기거나 몸이 피로하다 싶을 때, 마침 1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춰 있는 경우라면 나름대로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실 조금 다리가 아프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단으로 오르내린다면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눈 앞에 놓고 거부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여러 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그 속에 끼여 편리를 맛볼 수 있도록 실천의 수위를 낮춘 것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때때로는 지켜내지 못한다. 날씨가 춥다거나 짐이 무겁다는 핑계로, 혼자서도 엘리베이터에 그대로 ‘훌쩍’ 올라타 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생각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