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을 가지고 노는 후조시들후조시 문화연구기획 7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내 방 책상머리는 후조시(腐女子)들이 펴낸 2차 동인지 표지와 팬 굿즈로 제작한 일러스트들로 가득하다. 소년 둘의 연애를 묘사하는 것 같은 공X수 스티커도 한편에 붙어있다. 소년의 아래에 누운 소년은 고개를 지그시 돌리고 볼을 붉힌 채 엷은 미소 짓고 있다. 이 광경을 본 외국인 친구는 공X수의 한자를 알아보고 흥미로워하다가 이렇게 물었다. “이런 건 레즈비언이 좋아하는 것 아니야?” 팬픽이반 친구들과 학생 시절을 보냈던..
“야오이의 주인공은 게이일까요?” 퀴어영화연구자 인터뷰후조시 문화연구기획 6화 ※ 필자 소개: 요오드, 철가루, 비이커로 이루어진 퀴어문예창작집단 ‘물체주머니’는 2014년 , 2차백합 동인지 를 발행하였고, 문예지 를 준비 중이다. (*후조시: Boys’ Love를 향유하는 사람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① 퀴어 영화 연구자 김경태님과의 대화 “게이는 BL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은 “여자는 (여/남 간의) 포르노를 보면 어떠냐”는 질문처럼 무례한 게 아닐까 우려된다. 자신들의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판타지가 나한테 어떠냐니. 그렇지만 여/남 간 섹스와 Boys Love 역시 창작물에 등장하는 하나의 소재라면, 그것을 더 ‘잘’ 이해하고 재현하고자 하는 질문이라면, 함께 묻고 답을 해보면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