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은 끝나지 않았다 오염이 계속되는 땅, ‘다음 세대’가 물려받은 방사능 피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그 여파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986년 구 소련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체르노빌은 복구되지 않았고 지역주민들은 지금도 방사능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 원전 사고는 핵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시스템이 안전하지 않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핵폭탄 급의 파괴력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25년, 현장의 이야기를 브랸스크주(州) 노보지브코프의 사회단체인 ‘라지미치’의 활동가 파벨 이바노비치씨에게 들어보았다. ‘라지미치’는 지난 24년간 방사능 오염지역에..
방사능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력발전이 어떤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에너지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각성시키고 있다. 도쿄전력은 15일, 일본 3.11 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당일 이미 후쿠시마 원전의 핵연료가 녹아 내리는 ‘멜트다운’(노심용융)이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최악의 사태로 예견된 시나리오는 이미 두 달 전부터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공기와 빗물, 토양과 먹거리 오염 등 방사능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국내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전력차단기 누전으로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원자력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는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며 재가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