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는 아파도 안 되나요? 출판노동자로 5년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밥 먹듯’ 야근을 하며 혹사시킨 나의 몸 나는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고 있는 ‘출판노동자’다. 2010년 4월부터 (지금 일하고 있는) 출판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니, 일한 지 올해 만 4년이 넘었고 햇수로는 5년이 되었다. 20대 중후반을 편집일을 하며 보냈고, 생각하기로는 아마도 한동안 이 일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기로는’이라고 조건을 붙이는 이유는, 내 몸이 이 일을 계속하도록 버텨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까페 버스정류장] 우리의 글로 이어진 관계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하하하.” “어땠어요?” “재밌었어요. 중학교도 가고 고등학교도 갔어요. 고등학생들은 정말 진지해서 정신 바짝 차리고 했어요.” “고생했어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을 거야.” ▲ 대추차는 카페 버스정류장의 겨울 단골 메뉴다. 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대추차를 잔에 따라 건네자 그녀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지금 카페 맞은편에 있는 함창중고등학교에 특강을 다녀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