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 20. “Millie Pulled a Pistol on Santa” 음악칼럼 ‘블럭의 한 곡 들여다보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편집자 주] 25주년을 맞이한 힙합 트리오 ‘드 라 소울’ 사회 문제를 짚어내는 힙합 곡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힙합 음악은 그 안에 수많은 갈래와 맥락을 지니고 있다. 그 중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뉴욕을 중심으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음악들, 이른바 ‘컨셔스(Concious) 힙합’이 형성된다. 컨셔스 힙합 음악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미국 사회의 문제들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흑인 사회 내에서 드러나지 않는 문제들도 꺼내어..
블럭의 한곡 들여다보기(18) 로린 힐 “Doo Wop” ‘블럭(bluc)’님은 음악웹진 스캐터브레인의 편집자이자 흑인음악 매거진 힙합엘이의 운영진입니다. www.ildaro.com 힙합과 ‘남성성’ 대부분의 힙합 음악은 남성성을 기반으로 삼는다. 남성우월주의, 여성혐오, 동성애 비하와 같은 면모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힙합 음악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맥클모어 & 라이언 루이스의 “Same Love”나 루다크리스의 “Runaway Love”, 루페 피아스코의 “Bitch Bad”처럼, 주류 분위기와는 다른 목소리를 지닌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기사에서 “Same Love”를 소개하며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와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 곡은 이번 그래미 시상식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