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 이야기는 가라 미리 보는 2017년 팝 음악 결산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 2014년 비욘세와 니키 미나즈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Flawless” 리믹스 버전 이미지 여성괴물 성공시대 어느덧 올해도 하반기에 접어들었다.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다가오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동시에 다음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2017년이 지나려면 아직 두 달하고도 조금 더 남았다. 이 시점에서 결산 같은 것을 내..
니키 미나즈와 페미니즘과의 연결 고리? Nicki Minaj의 “Anaconda”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곡은 추천하고 싶어서 가져온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사실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만들고 발표한 대부분의 곡들이 폭력적이거나 과잉 성욕화를 보여주고 있으며(‘엉덩이’로 점철된 가사 등), 이 여성 래퍼 자체가 다분히 성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 랩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닌 니키 미나즈. 반면, 그녀는 힙합 음악 안에서는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각종 시상식에서는 미국에 있는 모든 여성 래퍼를 압도하고,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앨범 판매량도 엄청나고 그만큼 뛰어난 평가와 팬들을 가지고 있다. 니키 미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