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의 비참함이 자연법칙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회제도에 의해 비롯되었다면, 우리의 죄는 중대하다”(다윈의 비글호 항해기 중에서).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김동광 옮김, 사회평론)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다윈의 글을 인용하고 있다. 이 문구는 생물학적 결정론에 대한 저자의 비판을 가장 축약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인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각 부분에서 시대별로 제기되었던 생물학적 결정론의 허구를 과학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두뇌의 크기나 뇌의 용량, IQ, 유전자 등을 통해 사회적 불평등을 합리화시켰던 19세기 이후 사회생물학자들의 주장이 갖고 있는 허구성과 비과학성을 비판하고, 그것이 가지는 정치·사회적 파장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백인남성보다 열등한 이들: 흑인, 인디언, 여성… ..
IQ를 이유로 한 차별 [여성주의 저널 일다] 김윤은미 (원제 “앨저논에게 꽃을” Flowers for Algernon)은 지능을 높이는 실험을 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로, KBS드라마 의 원작이기도 하다. 지능지수 70의 빵가게 직원 찰리 고든. 빵가게 직원들은 지능이 낮다는 이유로 찰리를 놀림거리로 삼고 있다. 그래서 찰리는 ‘머리가 좋아져서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고 싶다’는 일념 하에 지능을 높이는 수술을 받아서 지능지수 185의 소유자가 된다. 찰리가 첫 번째 실험 대상이므로,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이 소설은 찰리의 내면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형식적인 장치를 적재적소에 구사했다. 찰리는 보고서 형식으로 일기를 쓴다. 처음에는 맞춤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해서 뒤죽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