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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바이커들, 도로 위를 점거하다

서울퀴어퍼레이드 선두에 선 ‘레인보우 라이더스’와의 만남



몇 년 전 미국 뉴욕에 방문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마침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성소수자의 가시화를 위해 성소수자와 연대자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열리는 걸 보았다. 특히 ‘다이크 바이커’라 불리는 모토바이크/오토바이를 탄 레즈비언들이 행진의 선두를 이끄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다이크 바이커들은 ‘다이크 온 바이크’(Dykes on Bikes)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19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크(Dyke)라는 용어는 당시만 해도 레즈비언들, 특히 남성스럽다고 일컬어지는 ‘부치’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러한 시선에 저항하기 위해 오히려 ‘다이크’라는 용어를 가지고 와서 자신들을 긍정하는 말로 써버렸다.


또한 당시 ‘다이크’들은 ‘드래그 퀸’(Drag Queen, 과도하게 여성성을 부각하거나 젠더를 알 수 없는 복장을 하고 춤과 노래 등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하는 이들)들과 함께, 성소수자들이 비(非)성소수자 사회에 무리 없이 편입되는데 방해가 되는 존재들로 인식되었다. 즉 일반적인 젠더 역할에 어긋나는, 튀는 존재로 눈총을 받았다. 그런 다이크들이 세상의 편견에 맞서 함께 모토바이크를 타고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이크 온 바이크’의 멤버 민디 도슨(Mindie Dodson)은 2016년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모토바이크를 통해 여성들이 자신들의 파워풀한 능력과 독립적이며 자신의 자유를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다른 여성들에게 임파워링되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금 이들이 세계 각국의 프라이드 행진의 선두에서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 된 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 올해 퀴어퍼레이드의 선두에 선 페미니스트 바이커들 ‘레인보우 라이더스’(RainbowRiders) ⓒ갬블러


뉴욕 퍼레이드를 본 이후, 한국에선 왜 모토바이크 팀이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하지 않는지 궁금했다. 그러던 중 올해 드디어 페미니스트 바이커들이 ‘레인보우 라이더스’(Rainbow Riders)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퀴어문화축제 역사상 최초로 퍼레이드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퀴어남성들 중 일부는 ‘왜 (레즈비언도 아니고) 페미니스트가 퍼레이드 선두에 서냐’고 항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접했다. (관련 기사: 다시, ‘레인보우’의 의미 찾기 http://ildaro.com/8259)


여러 가지 의미에서 ‘레인보우 라이더스’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서울퀴어퍼레이드가 끝난 후 3일째인 지난 17일 저녁, 그들이 주로 모여 연습한 장소인 한강공원에서 아직 “퀴퍼 뽕이 빠지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바바(모토바이크 경력: 5년), 모가요(5주), 바르니(243일), 효니(11개월), 밀란궁디라(15년)를 만났다.


확연하게 ‘남초’인 바이크 문화


약속 장소에 눈에 확 들어오는 멋진 헬멧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이들이 차례로 등장했다. 앉자마자 “오는 길에 브레이크가 고장났다”는 이야기부터 모토바이크 관련 대화를 늘어놓기 시작하는 이들의 생기 넘치는 분위기에 빨려 들어갔다. “우리가 모이면 원래 이래요. 정말 밤새서 이야기할 때도 있어요” 라고 말하며 활짝 웃는 이들에게, 바이크를 타게 된 동기를 물어보았다.


“지옥철로 명성이 높은 9호선을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그것 때문에 우울해 지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바이크전도사님의 유튜브를 보고 바이크 타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깨졌어요. 나도 탈 수 있겠다 싶었어요.”(모가요)


“고등학교 때 <대학내일>이라는 잡지에서 바이크 타는 여성의 사진과 이야기를 봤는데 너무 예쁘고 멋있는 거예요. 바이크를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웠죠. 그 생각을 접어두고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들고 지쳤을 때, 문득 바이크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어요. 바이크를 타는 과정에서 지금의 남편과 결혼도 하게 되었어요.”(바바)


어렸을 때부터 타고 싶어했다, 여행 가서 한번 타 봤는데 너무 좋았다 등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들은 결국 바이크를 타고 싶다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겼다.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아직 국내에서는 바이크를 비롯한 이륜차 인구가 많지 않고, 특히 여성이 바이크를 타는 경우는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 퀴어퍼레이드에서 바이커를 타고 손을 번쩍 들어보이는 바르니 ⓒhamu_u_u_u_u


바이크 타는 여성의 비율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종 소형 면허 소지 여성’ 비율이 2017년 기준 전체의 약 1.5%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한 여성 비율이 2013년 2.13%였다면 2017년엔 3.4%로 증가한 점을 미뤄봐서, 바이크를 타는 여성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걸 예상할 수 있다. 미국의 2014년 기준 여성 바이커가 차지하는 비율 14%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성별 격차가 엄청난 이유는, 바이크 문화가 오랫동안 남성중심이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은 바이크를 운전하는 존재가 아니라,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고 뒤에 타는 존재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바이크 모임에 나가면) 남자친구/남편 따라 왔냐는 말이 제일 듣기 싫었다.(바바), “SNS에 바이크 탄 사진을 올렸더니 ‘누구랑 타냐’, ‘남자친구 있냐’ 등 온갖 플러팅이 쏟아졌다”(효니)의 이야기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뿐만이 아니다. 남성들은 자신이 타는 바이크를 여성화하기도 한다고. “남성 바이커들은 자신의 타던 바이크를 팔 때 ‘시집 보낸다’는 말을 써요.”(바바) 바이크에 붙이는 애칭도 여성 이름이 많다고 한다. “오빠 여자야, 만지지마. 닿지 마.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효니) 바이크를 여성화한다는 얘길 들으니, 바이크를 ‘탄다’는 말이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바이크 문화에서 여성을 어떻게 보는지 짐작이 간다.


남초 문화에서 불편함을 겪는 남성도 있었다. 밀란궁디라는 “나이를 중시하는 문화, 꼭 ‘막내’를 정해서 부려 먹고 시키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바이크 모임과 동호회들이 “여성 라이더를 장식으로 여기는 문화”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도로 위의 소수자, 바이커들이 겪는 차별


그런데 가부장적인 문화만이 바이커들이 겪는 문제의 다가 아니었다. 사륜차인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도로에서 이륜차는 늘 뒷전이다. 이륜차에 대한 무시와 위협은 곧 그것을 타는 사람들을 향한다. 도로를 차지하고 위협하는 다수는 덩치 큰 사륜차임에도, 사회는 모토바이커를 트러블메이커로 상정하고 그들을 ‘위험한 존재’라고 부른다. ‘바이크=위험한 것’이라는 인식은 바이커들이 겪고 있는 또 하나의 편견과 차별이다.


“물론, 위험하지 않다는 건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건 차도 마찬가지이지 않나요? 바이크가 위험한 물건이라기보다 사람이 문제죠.”(바바) 안전하게 바이크를 탈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타면 안 된다거나 쉽게 바이크를 탓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 퀴어퍼레이드에서 포즈를 취한 바이커 효니 ⓒ조지금


바이크는 위험하다는 통념 때문에 부모님에게 바이크를 탄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6개월간 몰바(몰래 바이크타기)를 하다가 고백했다는 바르니의 경우, “본가에 바이크를 타고 내려가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말씀을 드렸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격했다”고 한다. “어떻게 네가 그럴 수 있냐, 경제적 지원을 끊겠다, 넌 이제 내 딸이 아니다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널 사랑해서 그러는 거다, 그런 거 타지 마라는 이야기도 해요”(효니), “바이크가 얼마나 위험한지 네가 몰라서 그러는 거라는 말도 하죠.”(바바)


모가요는 “바이크를 타겠다고 하니 엄마가 ‘너 남자가 되려는 거냐’고 물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와의 갈등은 오히려 바이크를 본격적으로 타면서 해소되었다고. “지옥철인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게 정말 심각하게 저한테 스트레스였고, 그래서 심적으로 불안정하고 날카로웠어요. 그런데 바이크를 탄 뒤로 출퇴근이 ‘라이딩하는 시간’이 되면서 너무 즐거워졌어요. 제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엄마와의 관계도 회복되었어요.”


“바이크를 타던 첫 날, 무섭기도 했지만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났다”는 말까지 듣고 나니, 이들이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감이 오기 시작했다.


밝혀진 ‘레인보우 라이더스’의 정체


‘레인보우 라이더스’라는 모임이 있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이번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를 위해 일시적으로 뭉친 페미니스트 바이커들이라고 한다. 트위터 내 바이크 타는 페미니스트인 ‘트바움’에서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는데, 트바움도 어떤 모임이라기보다 정체성이라고 했다.


트바움은 ‘바이크전도사’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배우 김꽃비가 만든 말이다. 스스로 ‘트바움’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끼리 바이크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바이크 타고 여행도 간다. 또 서로 맘 맞는 사람들끼리 페미니즘 책을 같이 읽기도 하고, 반성폭력 운동 강의도 듣는 자유로운 공동체인 것이다.


▶ 퀴어퍼레이드에서 활짝 웃는 모습의 모가요 ⓒ갬블러


‘퀴어퍼레이드에 나가볼까?’하는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정확한 임무가 배정된 모임이 아니다 보니, 결국 말을 꺼낸 사람이 책임을 지게 되었다. 트위터에 참가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을 띄워놓고서도 어느 정도 인원이 참가할지 예상을 할 수 없었다.


“퀴어퍼레이드 기획단에서도 우리가 어떤 모임인 줄 아셨나 보더라고요. 멤버가 몇 명이냐, 참가 인원이 몇 명이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도 답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아마도 한 30명이요? (웃음) 이렇게 말했죠.”(바바)


최종적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한 바이크는 54대, 동승자까지 포함해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행진에 참가했다. 하지만 참가까지 가는 과정은 의외로 험난했다.


페미니스트 바이커들을 향한 뜨거운 시선들


일단, 연습이 쉽지 않았다. 한강공원에서 연습했는데 세 번이나 경찰이 찾아왔다. 바이크 수십 대가 모여 있으니 ‘폭주족’이거나 뭔가 문제를 일으킬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몇 대 이상의 바이크가 모이기만 하면 수상한 눈초리를 받아야 하는 바이커들의 설움의 순간이었다.


안전하려고 연습을 하는 건데 위험해 보인다고 신고를 받는 상황에서도 연습을 안 할 수는 없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참가하게 된만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몇 년 간 퀴어퍼레이드를 방해하는 세력들이 퍼레이드 중간에 도로를 점거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거나 바이크를 막아서는 상황에 대해서도 시뮬레이션을 해봐야 했다.


▶ 페미니스트 바이커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라이더스’엔 남성도 있다. 밀란궁디라 ⓒ갬블러


그렇게 겨우겨우 연습을 하는 도중에 SNS 상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레인보우 라이더스의 참여를 알리는 공지가 서울퀴어퍼레이드 SNS 계정으로 나간 후, ‘메갈/페미니스트가 어떻게 퀴어퍼레이드 선두에 설 수 있냐’는 식의 반응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어떤 세력이 퀴퍼를 망치려고 위장해서 침입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을 땐 충격을 받았다는 ‘레인보우 라이더스’ 멤버들은 사람들이 단편적인 면만 보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너무 하나만 보는 것 같아요.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스트이기만 할 거야’, ‘다 여성일 거야’라고 생각하고. 왜 여기에 퀴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리고 당사자성만 너무 강조하다 보면, 연대할 수 있는 지점을 놓치게 되는 것 같아요.”(모가요)


마침 퍼레이드 날이 15주년 기념일이었던 레즈비언 커플도 ‘레인보우 라이더스’의 행진에 참여했다고 밝힌 그들은, ‘도로 위의 소수자’이며 각자 또 다른 영역에서 소수자였던 경험과 공감을 바탕으로 연대하고 지지하고자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들을 향한 비방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바이크 동호회와 모임에서도 “왜 동성애 축제 같은 거에 참여하냐”는 말들이 나온 것이다. “퍼레이드 때 경찰과 행진하는 게 뻔히 보이는데도 ‘헬멧 안 썼다, 도로법 위반이다, 번호판은 왜 가렸냐’고 트집을 잡는데 사실은 축제 참여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고. “이렇게 많은 바이크가 국내 어떤 행사에서 행진하는 일은 드문데, 기존의 남초문화에서 봤을 때 ‘나/우리’가 아닌 다른 집단이 행진하고 주목을 받는 것도 맘에 안 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만큼은 우린 소수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레인보우 라이더스’는 무지개로 치장된 바이크를 타고 무사히 퍼레이드를 완주했다. 좀처럼 없는 기회라 동승자도 모집했는데 우연히도 드랙퀸/킹 활동을 하는 ‘드랙갱즈’ 멤버들이 신청했다. 퀴어커뮤니티 안팎에서 차별 받던 ‘부치’ 레즈비언과 드랙퀸들이 함께 행진한 ‘다이크 바이크’의 모습이 한국에서도 재현된 것이다.


▶ 퀴어퍼레이드에서 바이크에 무지개 깃발을 꽂고 달리는 바바 ⓒ갬블러


“하루 종일 힘들었는데 그런데도 계속 웃었어요. 정말 행복했어요. 다 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또 나를 되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 친구와 엄마한테도 참가한다고 말했는데 의외로 다들 자랑스럽다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죠.”(효니)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는데(웃음), 이 경험을 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날은 우리가 소수가 아니라 다수였다는 게 가장 큰 울림이었어요. 늘 핍박 받던 도로였는데, 그 도로를 점거한 모습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바바)


“수십 대의 바이크가 있고, 무지개 깃발이 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우리가 역사 썼구나 싶었죠.(웃음) 그 역사적 순간에 나도 함께 했다는 뿌듯함이 커요.”(바르니)


“어떤 할머니가 될지 상상했을 때 딱 그려지지 않았던 그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그리고 다른 페미니즘 행사에선 종종 우리끼리만 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이 해소된 느낌도 들었어요.”(모가요)


“축제를 참여한 게 4~5년째에요. 참여하기 전에는 사실 이성애자 남성으로 내가 가진 권력에 대한 생각을 못했었는데 그 뒤로 생각이 변했어요. 깨우치면서 수치스러웠던 과거도 마주하게 되었죠. 그런 점에서는 지금도 페미니스트라고 함부로 말하기 힘들어요. 다만 이번 행진은 나에게도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직접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연대했다는 의미가 되었어요.”(밀란 궁디라)


그 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고 입을 모으는 페미니스트 바이커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내년에도 할 거냐는 질문엔 아직 확답할 수 없다고 했지만, 내년엔 참여자가 두 배로 늘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기도 하고, 부스도 마련해서 바이크 영업을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선 이들의 끝나지 않은 꿈과 목표가 보였다. (박주연)  페미니스트저널 <일다>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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