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의 빈곤은 주목받지 못할까 ‘결혼하면 된다’는 편견에 가려져 [여성주의 저널 일다] 가시와라 토키코 ※ 이 기사는 와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에서 제공한 9월 25일자 기사입니다. 고주영님이 번역하였습니다. ‘워킹푸어’(working poor), 빈곤, 격차라는 단어가 일본 미디어에 등장하게 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를 설명할 때 ‘PC방 난민’이나 일용파견 등 주로 남성을 클로즈업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파트타임이나 파견근무 등 지금 근로빈곤의 문제가 되고 있는 불안정한 비정규 고용은, 애초에 여성들이 그 대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여성의 빈곤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일까? 일본 여성언론 에서는 ‘여성의 빈곤’을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은 반(反)빈곤 운동 네트워..
여기 한국에도 다양한 가족들이 살고 있다 일기장에서 그루터기 모임의 기록을 뒤적이며 [여성주의 저널 일다] 일순이 [일다는 장년층 레즈비언들의 삶과 진솔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그루터기’ 회원들의 글을 연재합니다. ‘그루터기’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35세 이상 여성이반모임입니다. –편집자 주] 때는 2007년 12월 22일 토요일. 그루터기 송년회가 있는 날이다. 세 번째 뵙는 선배들의 모습이 너무 다정해서 마치 이모들을 만나는 기분이다. 저녁 먹기 전에 농구를 하자고 밖에 나갔다. 처음에는 하기 싫다던 사람들이 승부욕에 불타 놀라운 협동심을 발휘했다. 역시 근성 있다니까. 저녁시간이 되었다. 1박 2일이라 거나하게 취할 줄 알았지만,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먹거리 앞에서 이야기 꽃을 피울 뿐, 술에 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