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생활을 통해 제가 관찰해 온 기가 막힌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학교제도와 학교 교육이 갈수록 이 지구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일들과 관계를 잃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 공부 잘한 아이들이 과학자가 되고 사회 공부 잘한 아이들이 정치가가 되고 국어 공부 잘한 아이들이 시인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명령을 따르는 방법 외에 진짜로 가르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존 테일러 개토) (민들레출판사, Dumbing us down)는 미국 뉴욕의 중심부 맨하튼에서 30여년간 교사로 일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게릴라 학습법으로 제도교육에 저항해 온 존 테일러 개토(John Taylar Gatto)의 학교교육에 대한 직설적이고 통렬한 ..
‘장시간 일해야 한다’는 통념을 버려 일과 가족생활 양립…영국의 직장문화 개선사례 [여성주의 저널 일다] 조이여울 한국의 직장문화는 야근이 일상화되어 있으며, 평균 근무시간도 OECD가입국 31개 국가 중 가장 높다. 장시간 일하는 노동환경은 특히 간병이나 양육, 가사일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힘든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 다수가 여성들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국을 방문한 영국의 미들섹스대학 수잔 루이스 교수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신봉하고 있는 ‘종일 일해야 한다’는 생각, 또한 ‘장시간 근로해야 이상적인 노동자다’라는 믿음을 깨야 한다고 제언했다. 루이스씨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달 25~26일, “일과 가족의 양립”을 주제로 각국의 정책을 소개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학술심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