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성폭력, 교육자의 역할을 묻는다 아동성폭력, 안전하지 않은 사회⑥ [여성주의 저널 일다] 윤정은 올해 초 경상북도 교육청에는 포항 00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보고됐다. 지적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은지(가명, 지적장애 2급으로 추정)가 방학기간에 지역의 십대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은 은지의 담임교사였던 김태선 교사에 의해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알려졌다. 현재 김교사는 타 지역으로 전근을 간 상태이며, 은지는 다른 지역의 한 쉼터에서 생활 중이다. 은지어머니 역시 지적장애 3급으로, 은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태선 교사가 사건 발생 후부터 지금까지 외부 전문기관들과 연계해 ‘은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
마돈나의 ‘버진’은 지금도 유효하다 페미니스트의 음악 블로그④ ‘Like A Virgin’의 의미 [여성주의 저널 일다] 성지혜 ‘너무’ ‘잘 보이는’ 대중음악 ▲ [Like A Virgin] 앨범 자켓 (1984) “여성 팝스타 중 최고의 수입”을 자랑한다는 마돈나(Madonna)의 명성은 너무나 엄청나서, 우리는 1980년대 후반 그녀의 히트곡 몇 가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녀를 대단히 잘 아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마돈나는 ‘너무 유명해서 도리어 알 필요를 별로 못 느끼게 하는’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물론 단순히 잘 알려져 있어서라기보다는 일종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이와 같은 ‘무지’가 지속되는 것이겠죠. 유행하는 스타일로 온 몸을 휘감고, 과장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