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기품을 드러낸 집 집수리하기②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확 트인 부엌과 실내 화장실 집의 원형을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 게 집 수리의 첫 번째 원칙이었다. 그 원칙을 깨고 편의 위주로 생각한 건 부엌과 화장실이다. 부엌을 확장하고, 없는 실내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집의 서쪽 면을 확장했다. 편리한 부엌과 화장실은 내 삶의 역사와 필요에서 나왔다. 특히 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었다. ▶ 크고 확 트인 부엌을 만들었다. 이 공간이 나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 김혜련 부엌을 넓히고 서쪽으로 큰 창을 냈다. 크고 확 트인 부엌을 만들었다. 그리고 싱크대나 기타 부..
원형을 살려서 ‘헌집 고치기’ 집수리하기①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헌집을 고치는 일은 손바느질 같은 거예요 집을 고칠 사람을 찾아야했다. 새 집을 지을 목수들은 많지만 낡은 집을 고칠 사람이 누굴까? 몇 사람을 찾아 집을 보여주었더니 다들 하지 않으려고 했다. 어떻게 고쳐야 할지 잘 모르기도 했다. 마침 동네에 낡은 집을 원형 그대로 살려 잘 고쳐 놓은 집이 있었다. 그 집을 고친 목수를 소개 받았다. 처음 일을 하던 분은 동네 목수였는데 얼마 전 돌아가셨다고 했다. 나중에 일을 맡았던 사람을 소개받았다. ▶ 공사 중의 집. 시멘트로 임시방편 덧붙인 것들을 걷어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