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성’을 양지로 끌어내는 소셜벤쳐 인스팅터스 박진아 대표 ※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바쳐 시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동등한 사회를 향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언뜻 들으면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동의할 전제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누리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들을 위해, 26살의 동갑내기 세 청년이 모여 ‘인스팅터스’라는 소셜벤쳐를 창업했다. 그리도 이들이 내건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권리가 있다’ 라는 슬로건을 현실화 시키고자 3년째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 ▶ 인스팅터스 공동대표이자 마케팅 책임자 박진아 씨 건강하고 안전한 성관계를 즐길 권리는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권리처럼 보..
만화로 청각장애인과 소리가 있는 세계를 잇다마미(MAMIE) 이사장 안도 미키 씨 _ 페미니스트 저널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비영리법인 마미(MAMIE, 프랑스 옛말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 사무실을 찾았다. 안도 미키 씨가 청각장애인 안내견 레옹과 함께 우릴 맞이하며,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건넨다. 하지만 미키 씨는 선천적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고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한다. 상대의 입모양에 집중해 말을 읽어내고, 대화한다. 세세한 말의 뉘앙스를 전달하고 이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인터뷰는 메일로 이루어졌다. ‘귀가 안 들린다’는 이유로 만화원고를 퇴짜 맞다 ▶ MAMIE 이사장, 만화가 안도 미키 씨 ⓒ촬영: 이노우에 요코 미키 씨가 자란 1970년대 일본은 농학교에서 수화(手話)를 금지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