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은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죠“딸도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의 정치”…서울 은평(을) 예비후보 신민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어떤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자주 가던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던 알바 노동자가 사라졌고, 필라테스 학원 수업이 확 줄어들면서 오전에 수업을 하던 강사도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원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한탄하더니 방역 알바를 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당장 내야 할 고지서를 걱정하고 있고, 직장을 다니던 유자녀 기혼 여성들은 교육기관의 공백으로 갑작스러운 돌봄 노동을 짊어지게 되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밖으로 내몰리는 건 알바..
월경을 부정/긍정하는 것 모두 가부장적 시선이었다[페미니스트의 책장] 박이은실 『월경의 정치학』 월경은 오랜 시간 ‘더러운 피’, ‘수치’로 여겨져 왔고 그렇기에 월경은 그야말로 ‘금기’가 되었다. 월경혈이 새서 부끄러웠던 경험, 혹은 월경용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혼났던 경험, 월경통으로 불편을 겪었던 경험 등 ‘월경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경험들은 모두 이러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겪게 된 것이다. 월경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 다큐멘터리. 김보람 감독의 (For Vagina's Sake, 2017) 예고편 중. 월경에 대해 질문하지도, 발화하지도 못했던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월경 터부에 맞서는 시도들을 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월경 담론은 월경 터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