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싸우는 여자들’은 사라지지 않는다대학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총여학생회 폐지, 그 너머를 상상하라 2018년은 미투(#MeToo) 운동이 한국 사회를 거세게 흔든 해였다. 대학 내에서도 교수 성폭력 사건들이 밝혀졌고, 연이어 남학생들이 여학생과 여성 강사 또는 교수를 두고 성희롱 및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는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고발됐다. 대학 내 성폭력 고발 “피해자를 위한 학생회는 없다” 성균관대학교에선 남OO 전 교수에 대한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학교와의 면담 자리에서 ‘선출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이 가로막히는 일이 발생했다. 선출직으로 구성된 총학생회는 마지못해 ‘총학생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성명서를 냈지만, 결국 “피해 교수와 학교 측의 입장이 너무 상충되어” 아무것도..
히잡 쓴 무슬림 여성에 대한 시선을 변화시킨 힙합곡 무슬림 여성 래퍼, 모나 헤이더 곡 하나로 전 세계를 뒤집는 경우가 이따금 생겨난다. 많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반향을 일으키는 곡도 있고, 곡 안에 담긴 의미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고 회자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 소개하는 곡 “Hijabi(Wrap My Hijab)”은 후자에 해당한다. ‘당신이 싫어해도 나는 히잡을 쓴다’는 가사가 담긴 이 곡은 빌보드 선정 ‘역사상 최고의 페미니스트 앤썸(anthem, 성가) 25곡’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 무슬림 여성의 정체성을 강하게 드러내는 페미니스트 래퍼 모나 헤이더(Mona Haydar)는 시리아 이주민 2세로,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태어나 자랐다. “Dog” 뮤직비디오 중에서.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