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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청년농부들이 떴다!
<아맙이 만난 베트남 사회적기업> 녹색청년공동체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녹색청년공동체(Green Youth Collective) 소개
2013년 창립된 녹색청년공동체는 호치민시의 가난한 학생들과 청년들이 도시에서 창틀, 베란다, 옥상 등에 조그만 텃밭을 가꾸고 친환경 작물을 재배하며 ‘도시 텃밭 가꾸기’를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상자텃밭를 판매하거나 보급하고 텃밭교육을 통해 도시민들이 옥상, 베란다, 실내 등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쓰레기 분리 수거와 재활용, 식물을 관찰하고 재배하는 법 등 환경, 생태교육을 할뿐만 아니라 교내 텃밭 가꾸기 사업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녹색청년공동체의 텃밭교육 과정에는 빈곤 가정이나 취약계층 청소년, 장애인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한다. 나아가 이들의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돕고, 대학 진학을 원할 경우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 베트남을 찾는 외국인 자원활동가와 베트남 청년들이 함께하는 '도시 텃밭 가꾸기'
회색빛 도시에 초록빛 꿈을 심다
호미와 괭이를 손에 쥔 호치민시 청년들이 공동 텃밭에 모였다. 그들 중에는 탄냐와 스티브 같은 외국인도 있다. 오늘 워크숍의 주제는 상자텃밭 만들기. 준비해온 폐목재를 활용해 뚝딱뚝딱 틀을 만들고 물 빠짐이 좋게 밑바닥에 자갈을 깔아준 후 흙과 거름, 톱밥을 골고루 섞어 넣어 주면 상자텃밭이 완성된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니 상자에 그림을 그린 사람, 글씨를 새긴 사람 등 모양, 디자인과 색상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베트남어와 영어를 주고받으며 진행되는 이들의 ‘녹색 프로젝트’는 자유분방함과 웃음을 잃지 않는다.
괭이를 잠시 팽개쳐 놓고 비료 포대 위에 누워 손 깍지 베개를 하고 바라보는 푸른 하늘과 코끝을 살랑대는 바람을 즐기는 멋, 그리고 텃밭에서 하루하루 자라나는 녹색의 꿈과 나의 꿈을 포개보는 삶! 베트남의 경제를 대표하는 도시 호치민시에서 녹색 도시의 꿈을 일구고 있는 녹색청년공동체 이야기를 <아맙>에서 들어보았다.
구수정(아맙 베트남 본부장. 이하 ‘수정’): 요즘 한국에서도 도시 주민들이 텃밭 가꾸기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에 있는 제 가족도 아파트 근처의 주말 텃밭에서 상추, 호박, 고추 등의 채소를 조금씩 길러 먹고 있어요. 베트남에서는 대도시 인근의 농촌에 주말 농장을 가꾸는 사람들은 가끔 볼 수 있지만, 도심 속에 텃밭을 가꾸는 사회적 기업이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어요. 반가운 마음에 냉큼 인터뷰 요청을 드렸습니다. (웃음)
응웬 응옥 탄(녹색청년공동체 창립자. 이하 ‘탄’): 그동안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서 온 여행자들이 연락을 주는 경우는 많았는데, 한국인이 연락을 해온 건 처음이네요. 한국의 도시 텃밭은 어떤지, 저희와 비슷한 활동을 하는 한국 청년들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수정: 공동 창립자인 레슬리, 그리고 탄냐와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녹색청년공동체 창립자 응웬 응옥 탄 © 아맙
탄: 2011년에 탄냐가 호치민시 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왔어요. 당시 저는 같은 학교의 영문과 학생이었는데 탄냐의 베트남어 공부를 도와주면서 친구가 되었죠. 레슬리는 호치민시에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단체 <스마일그룹>(Smile Group)에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탄냐가 그곳에서 자원활동을 했어요.
아이들과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레크리에이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베트남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고, 탄냐의 권유로 제가 스마일그룹에 참여하면서 세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탄냐는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졸업 후 다시 호치민시로 돌아와 스마일그룹 활동을 이어갔어요.
수정: 스마일그룹에서 만난 세 사람이 어떻게 <녹색청년공동체>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탄: 스마일그룹 센터에서는 주말학교를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열다섯 살이 되면 모든 교육과 지원이 끝나게 되죠. 그래서 열다섯 이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HIV 보균자거나 부모가 에이즈(AIDS) 환자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센터를 떠나는 순간부터 다시 거리를 전전하며 복권을 팔거나 동냥을 하며 끼니를 이어가는 아이들이 많았고, 심지어 마약에 손을 대는 아이들도 있었죠.
이 아이들을 위해 직업 훈련을 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겠다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건강하며, 미래 지향적인 아이템이 뭘까 찾다가 도시에서 친환경 채소를 재배, 공급하자는 데 뜻이 모아졌지요.
수정: 학생 때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었나요?
탄: 저는 대학에서 과 학생회 회장이었는데 자원활동에 많이 참여했어요. 특히 환경보호 캠페인이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많았는데요, 대부분 일회성에 그치는 사업이라 항상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수십 명의 청년들이 거리에서 휴지를 줍거나 청소를 해도 며칠만 지나면 다시 쓰레기가 넘쳐났어요.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환경단체나 NGO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고 마는 건 마찬가지였죠. 그나마도 프로젝트 기한이 끝나 그 단체가 베트남에서 철수하고 나면, 현지의 사업도 흐지부지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저는 농촌 출신이라 그런지 도시 생활이 늘 갑갑하고 숨이 막혀 왔어요.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친환경 농장을 운영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환경은 하루 이틀 관심을 가진다고 개선되는 게 아니잖아요.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마지막 학기까지도 진로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때마침 호치민시의 환경과 안전한 먹거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레슬리와 탄냐가 녹색청년공동체 사업을 제안해와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되었죠.
호치민시의 녹색 게릴라들
수정: 대표적인 사업으로 알려진 ‘도시 텃밭 가꾸기’의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탄: 호치민시 2군에 녹색청년공동체가 운영하는 공동 텃밭이 있어요. 면적이 500㎡ 정도 되는 자그마한 텃밭에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상추, 토마토, 호박, 고추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수확을 하면 서로 나눠먹는 정도의 규모지요. 이곳에서 현장 실습과 작물 재배 교육 등을 진행합니다. 상자텃밭을 이용해 옥상이나 베란다, 발코니 등에서 자연농 채소를 기르는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해요.
베트남의 주택 구조를 보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발코니를 가지고 있고, 건물의 맨 위층에 베란다를 두거나 맨 아래층에 테라스를 두는 집들이 많아서 상자텃밭을 가꾸기에 아주 좋은 공간을 가지고 있지요. 최근엔 부엌 창틀에 상자텃밭을 만드는 게 인기인데요, 부엌일을 하다가 틈틈이 물을 주기도 하고, 상자텃밭에서 바로 채소를 뽑아 요리를 하기도 하죠.
▲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을 위한 자연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자선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환경과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번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우리가 매일 먹는 채소나 과일이 어디서 오냐고 물었더니, 쿱마트(Coop Mart), 써클케이(Circle K)와 같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름들이 터져 나오더라고요. (웃음) 학교의 조그만 화단에 텃밭을 일구어 학생들이 자연과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재활용,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녹색청년공동체가 정식으로 ‘도시 텃밭 교실’을 열어요. 앞서 소개한 스마일그룹 학생들은 물론 장애인과 극빈층 청소년, 소년원 출원 청소년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요. 이 교육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이 기술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매달 100달러 정도의 장학금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녹색청년공동체에서 일을 하거나 농장, 호텔, 정원카페, 환경 관련 단체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계획이에요.
만약 귀농이나 창업을 원할 경우 이를 지원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는데요. 이런 계획을 현실화하기까지는 좀더 많은 준비와 시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정: 상자텃밭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이루어지나요?
탄: 상자텃밭 구매 시 기본적으로 채소 재배와 텃밭 관리에 대한 상세한 재배 매뉴얼을 담은 안내문을 함께 배포합니다. 공동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를 직접 심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고요. 이메일이나 전화로도 자유롭게 질의응답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상자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의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함께 모여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하고,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교환하지요.
수정: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어서, 도시 텃밭 가꾸기 사업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탄: 태국과 인도에서 도시 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했던 농업 전문가 두 사람과 인연이 되어 1년간 친환경, 유기농 재배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저희들 스스로 전문 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연구를 하기도 했고, 직접 농민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했고요. 사실 유기농 재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일절 비료를 주지 않는 자연농법과 무농약 또는 저농약으로 재배하는 친환경 농법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붕에 텃밭을 일구어 채소를 재배하는 방안도 연구 중인데요. 베트남에 지붕텃밭을 적용하려면 친환경 방수제를 수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아직 시행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도시농업이 가장 발달했다는 독일의 지붕텃밭과 가깝게는 옥상 농장에서 채소를 길러 도시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는 싱가포르 사례를 주로 살피며 공부하고 있지요.
지금은 주로 옥상이나 베란다, 발코니, 창틀 등에 상자텃밭을 비치하거나 벽에 걸이용 화분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사업을 하고 있고요. 아직 많지는 않지만 카페나 식당, 호텔 등의 의뢰를 받아 정원 텃밭을 설계, 시공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상자텃밭을 직접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 있고요.
농약, 발암물질 범벅 수입농산물 ‘누가 먹나’
수정: 자원활동가들은 어떠한 동기로 ‘도시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나요?
탄: 녹색청년공동체에는 미국, 프랑스,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지에서 온 외국인과 베트남인 등 약 50여 명의 자원활동가가 도시 텃밭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자원활동가는 주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나 홈페이지를 통해 알게 되어 참여하거나, 베트남 여행 중에 합류하는 경우가 많고요. 베트남 자원활동가들은 처음에 흥미 삼아 놀러 오는 친구도 있고, 외국인들과 어울리면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참여하는 친구도 있고, 동기가 다양하지요. 물론 환경이나 자연, 생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친구들도 있고요.
▲ 다양한 국적의 자원활동가 50여 명이 활동하는 녹색청년공동체는 자신들을 '지구 시민'이라 부른다.
우리는 자원활동가들을 “지구 시민”이라고 불러요. 제 아버지와 남동생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농부 출신인 아버지는 처음에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왔다가 텃밭 돌아가는 꼴이 너무 허술해 못 봐주겠다며 (웃음)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지요. 아버지는 영어 소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미적거리는 막둥이까지 설득해 끌고 오셨죠.
창업 초기에 한 7~8개월 동안은 제가 급여도 없이 일하면서 아르바이트에 기대어 생계를 꾸렸는데, 부모님과 친인척들의 걱정과 반대가 심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제 사업을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수정: 현재 베트남의 환경 문제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어느 정도인가요?
탄: 베트남은 필리핀, 네팔과 함께 기후 변화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나라에 속합니다. 특히 호치민시는 기후 변동에 취약한 세계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혀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2050년까지 호치민시 면적의 61%가 침수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지금도 호치민시는 우기 때만 되면 도로나 저지대의 가구가 침수되어 베트남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반을 높이는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인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부재는 아주 심각한 수준이죠. 아직 쓰레기 분리 수거나 재활용에 대한 인식도 없을뿐더러 쓰레기 무단 투기도 비일비재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다가 차창 밖으로 쓰레기를 투척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도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휙 던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요. 어른들이 그 모양이다 보니 아이들도 똑같이 따라 하게 마련이죠.
농촌의 경우에는 더욱더 심각한데요, 베트남 농민들은 제초제나 농약, 화학비료가 인간과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주로 6개월에 한 번씩 쌀을 수확하는 이모작을 했는데, 최근엔 3개월에 한 번씩 쌀을 수확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농약을 치고 화학비료를 주고 제초제를 뿌립니다. 맹목적인 생산량 증대에만 치중하다 보니 농민들이 예로부터 이어오던 전통농법이나 자연농법을 모두 잊어버리고 말았지요.
작년에 베트남에서도 중국산 농산물의 식품 안전 문제로 사회가 한동안 떠들썩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은 가격이 저렴해 우리 베트남의 식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실정인데요. 쌀을 비롯한 주요 농산물들이 대부분 농약 범벅인데다 중금속 오염이 심각해 인체에 위험한 발암물질 범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가고 있지요.
요즘 중상층 이상은 유기농, 친환경 채소와 과일을 찾는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임금은 제자리걸음인 현실 속에서, 대다수 서민들은 값싼 수입 농산물을 먹을 수밖에 없지요. 최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데에 발맞춰, 직접 키워 먹는 상자텃밭 분양에 힘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녹색청년공동체가 먹거리의 불평등을 해결하고 ‘녹색’에서 대안을 찾는 도시를 일구는 데 작은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베트남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되고 있어
▲ 녹색청년공동체와 함께 상자텃밭을 만들어 본 학생들.
수정: 녹색청년공동체가 창업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탄: 지난 1년간 녹색청년공동체는 노보텔, 소피텔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자립 기반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죠.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지자체가 나서서 주민들에게 직접 상자텃밭을 보급하거나 시민단체의 상자텃밭 분양사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베트남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지방 정부의 도움을 받아 도심 속에 공공 임대 텃밭을 마련하겠다는 우리의 꿈은 아직 요원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닐슨의 앙케이트 결과에 따르면요, 베트남 소비자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문제는 ‘환경 보호가 81%’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베트남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우리 사업이 가지는 전망 또한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색청년공동체는 창립 초기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는데, 그만큼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7년까지 50명 이상의 환경 전문 인력을 양성, 배출하고 고객에게 50개 이상의 지붕텃밭을, 그리고 빈곤 지역에 30개 이상의 무료 텃밭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우리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도심 한복판에 벼가 익어가고 채소가 자라는 공공 텃밭의 꿈도 언젠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이루어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기록 정리: 권현우(아맙 공정여행 팀장)
<아맙> 카페: http://cafe.daum.net/doanhnhanxahoi 연락처: 070-7554-5670 (베트남 사무소)
<아맙> 후원 계좌: 신한은행 110-313-503660 (예금주: 김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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