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저널리즘: 자국의 가해를 고발하는 기자들이스라엘 하레츠 신문 ‘점령지 특파원’ 아미라 하스 강연 2017년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 등이 이스라엘에게 점령당한 지 50주년 되는 해였다. 오랜 기간 팔레스타인을 취재해온 일본 저널리스트 도이 도시쿠니 씨가 주축이 되어, 이스라엘의 유력 신문 의 ‘점령지 특파원’ 아미라 하스 씨를 초청해 작년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도쿄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지난 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함으로써 중동의 분쟁에 불을 붙인 지금, 세계가 아미라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이스라엘의 점령을 고발한 이스라엘인 기자 ▶ 이스라엘 신문 기자 아미라 하스(Amira Hass) (페..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17) 루이보스와 부부젤라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한동안 보리차와 커피만 마시다가 간만에 녹차와 루이보스차를 한꺼번에 만들었습니다. 막 우러난 녹차의 푸른 빛깔과 루이보스차의 붉은 빛깔이 곱고 맑게 대조를 이룹니다. 이 두 가지 차를 앞에 함께 놓고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한 친구를 떠올립니다. 저는 녹차를, 그 친구는 루이보스차를 서로에게 선물하였습니다. 그녀는 ‘붉은 덤불’을 뜻하는 루이보스가 자라는 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그녀, “내 팔을 빌려줄까?” ▲ 루이보스 차(오른쪽)와 루이보스 꽃(왼쪽) © 위키피디아 학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던 첫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