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내가 살고 싶은 집 그 집은 나를 위한 집이 아냐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입니다. 사람들이 그냥 믿는 게 있다. 집은 행복한 곳이고 가족들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결혼과 연애는 아름다운 것이고 모든 이야기의 좋은 결말이라는 것이다. 또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고, 아직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집에 있어야 하며 가족이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실 진술이라기보다는 가치 진술인데, 그 가치는 억압적인 통념이 된다. 현실의 실제 삶이 드러날 수 없기 때문이다. 집이 행복하지 않고 가족들은 갈등하며, 살기 위해 일해야 하고, 집을 벗어나야 생존할 수 있는 청소년들. 그들의 이야기는 불편한 것으로 외면당해 버리기 일쑤이..
탈가정 후, 자립을 위해 도전하는 앨리스들 여성청소년 자립팸 ‘이상한 나라’를 소개합니다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 앨리스는 회중시계를 들고 다니며 말 하는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에 간다. 그곳에서 앨리스는 몸이 커지거나 작아지기도 하고, 기묘한 동물들과 만나기도 하며 낯설고 새로운 환상의 세계를 용감하게 쏘다닌다. 거리 청소년들을 위한 ‘집’이 필요해 ▲ '이상한 나라'가 문을 연 후 집 꾸미기. 앨리스들이랑 수납함 만들기. © ‘이상한 나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자립팸(FAM. 패밀리의 준말) ‘이상한 나라’는 루이스 캐럴의 동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탈가정 여성청소년들은 이 ‘이상한 나라’에 와서 ‘앨리스’가 된다. 그리고 동화 속 주인공처럼 새로운 문화와 마주치면서, 자립을 위한 도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