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이 아니라 ‘일의 재구성’ 아닐까? 경력단절이라는 꼬리표는 왜 여성에게만 붙을까? 여성들은 왜 노동시장으로부터 단절을 겪게 된 것일까? 출산과 양육만이 경력단절의 이유일까?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에서 여성들의 공백(경력 단절)의 문제와 현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하는 여성’들과 만나, 여성노동의 핵심적인 문제들을 짚어보는 인터뷰를 일다와 공동 연재합니다. www.ildaro.com "이력서를 아무리 넣어도 연락이 안 와요" 아이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고 있는 45세의 S님. 지금 일하는 곳에 입사한 지 1년 정도 되었다 하니 얼마나 바쁠까. 인터뷰할 시간을 내줄 수 있을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야근이 없는 괜찮은 직장에 다닌다고 한다. 저녁시간을 뺏는 것에 대한 부담을 접고, 오후 7시에..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진보정치 활동가 최현숙(2)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개인들이 경험으로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며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나의 페미니즘”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www.ildaro.com] 50대중반에 ‘요양보호사’ 일을 선택한 이유 2009년에 요양보호사로 돌봄노동을 시작한 것은 여러 면에서 전략적 선택이었다. 2008년에 성소수자임을 커밍아웃하고 출마한 서울 종로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양한 ‘성 정치’ 의제와 함께 우리 선본이 공약한 주요 의제는 “가난한 사람들, 소외 받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 해 진보신당 부대표 선거에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