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가 중장년 여성인 LG케어솔루션 매니저들의 실태 보고돼 “백신 맞으면 쉬어야 하는데 쉬지도 못하니까….” 아파도 일을 쉴 수 없다는, 그래서 아플까 봐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도 주저하게 된다는 토로는 LG전자 렌탈 가전 방문관리노동자들의 목소리다. 이제 많은 가정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정수기냉장고 등 렌탈 가전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관련 사업은 크게 확장되고 있지만, 이 제품들을 관리하는 방문점검 노동자의 노동 환경과 지위가 어떠한지는 주목 받지 못했다. ▲ 이나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원이 발표한 결과 보고 중 매니저들이 가지고 다니는 공구 현황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 주최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에서, 각 가정을 방문해 ..
여성노동을 다룬 현대미술전 “히든 워커스”의 의의여성의 관점으로 ‘미술’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 ※ 필자 이충열님이 여성주의 미술가입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지하로 통하는 계단을 밟아야 한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전시에 대한 설명이 빼곡하게 적힌 까만 글씨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전시 의도는 계단을 내려오며 그 벽을 바라보았을 때부터 드러난다. 사선으로 보아야 보이는 흰 벽의 하얀 글씨-HEDDEN WORKERS-는 모두 대문자다. 전시를 기획한 박혜진 큐레이터는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가 철저하게 평가 절하한 ‘여성노동’의 의미를 큰 소리로 외치면서도, 그 사실을 이 사회가 은폐하고 있는 현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던 것 같다. ▶ 코리아나미술관 현대미술 전시 (HID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