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가 발생하면 사회의 불평등이 더 크게 드러난다성차별과 재난 문제에 대해 제언하는 의사 아오키 마사미 2018년 8월 2일, 충격적인 도쿄의과대학 입시에서의 성차별(여성 수험생의 점수를 일괄 감점한 사태)이 보도되었다. 일본여의사회는 즉시 항의 성명을 냈고, 이사인 아오키 마사미(青木正美) 씨는 다음날 항의집회 현장으로 달려갔다. 후에 일본의 다른 대학 의대의 성차별도 밝혀졌다. 아오키 마사미 씨(1958년생)는 도쿄 긴자에서 통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아오키클리닉’ 원장이다. 의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오랜 기간 ‘재해 복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마취과 의사이며 일본여의사회 이사인 아오키 마사미 씨. (촬영: 오치아이 유리코) 130년간 의학..
‘의료’에 대한 가치관을 형성해가자 어떤 치료를 선택할 것인가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갑상선암 수술한 거 후회해요. 손발 저림도 자주 있고, 체력이 너무 딸려서 직장도 그만뒀어요. 암세포가 왼쪽에만 겨우 0.4cm에 주변 침범도 전이도 없었어요. 그런데 전절제 수술에 방사성요오드 치료까지 했거든요. 반다님, 반절제 수술한 거 정말 부러워요.” 갑상선암 환우회 카페에서 알게 된 이들과 가끔 정보나 위로를 나누는 데, 일부 멤버들이 내게 부럽다는 이야기를 한다. 암환자들끼리 수술 방식을 놓고 부럽다는 표현을 하는 게 처음엔 조금 우스워 보였는데, 환우회 카페에서는 흔한 풍경이었다. 특히 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