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아름다운 영화 ▲ 영화 포스터 (압델라티프 케시시, 프랑스)는 “아델의 이야기 1부 & 2부”(La vie d'Adèle : Chapitres 1 & 2)라는 이름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이다. 아델의 이야기가 총 10부 정도 되었을 때, 이 영화에 담긴 이야기는 1부와 2부 정도 된다는 뜻이다. 파란 색은 대표적인 차가운 색감 중 하나이다. 이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도 매력적이지만, 포스터 속 또 다른 주인공 엠마의 머리 색을 보고 있으면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증폭된다. 영화는 아델의 험난한 성장 과정을 보여준다. 3시간이라는 러닝 타임 자체는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한 사람의 인생 중 결정적인 단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영화는 아델이 학교를 다니는 시간..
육식주의 이데올로기 동성애자 여성들의 인터뷰 기록 “Over the rainbow”의 필자 박김수진님이 “동물권 이야기” 칼럼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낯선 개념인 ‘동물권’에 대해 깊이 살펴보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모색해봅니다. www.ildaro.com “돼지는 먹는 용도일 뿐이고, 이용가치가 있는 존재 그 이상이 아닌 거죠. 그리고 돼지 등 고기를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육식은 필수라는 신화에 갇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봐요. 동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식탁 아니면 동물원이니 그 이상의 존재로 생각할 수가 없는 거죠.”(A /35세 여성, 불교) “우리가 이렇게나 많은 동물을 공장식으로 사육하고 먹는 것은 꼭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잖아요. 고기를 먹는 문제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