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계약직, 그 불안한 줄타기는 언제까지? 고용평등상담실 10년, 여성노동의 현실과 미래(3) 작성 : 황현숙 2001년 남녀고용평등법 4차 개정으로 고용평등상담실 지원제도가 도입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민간단체들의 고용평등상담실은 그동안 여성노동자들의 실질적 보호장치로 기능해왔으며, 여성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사회에 고발하는 창구역할을 해왔습니다. 일다는 여성노동자회와 함께 고용평등상담실에 접수된 상담사례를 통해 IMF 경제 위기 이후 후퇴 일로를 걷고 있는 여성노동의 현실과 과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필자 황현숙님은 현재 서울여성노동자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비정규직은 '기본노동권' 상담이 가장 많아 평생직장이라는 말은 어느새 사라지고, 일자리 자체가 불안하게 된 것은 이제 ..
죽도록 일하느냐, 죽도록 싸우느냐 [르포] 단식농성 중인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6년의 투쟁 희정 기륭 여성 노동자들의 싸움을 알고계시지요? 100여일의 단식, 고공농성, 그리고 6년간의 싸움.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유명합니다. ▲ 단식 중인 윤종희 조합원 ©희정 그러나 저는 기륭을 잘 모릅니다. 가뭄에 콩 나듯 농성장을 찾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기륭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상황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기륭공장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고 포클레인이 들어오고, 노동자들은 단식을 합니다. 곧 경찰병력이 와 기륭노동자들을 연행해갈 거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열악한 상황은 지금의 기륭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랜 싸움으로 다져진 그녀들은 아마 경찰에게 맞고 끌려가도 며칠 뒤면 싸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