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22.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는 아이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www.ildaro.com 7월 둘째 주 금요일 밤 열시 무렵. 낯선 전화번호. “박계해 선생님 핸드폰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아, 선생님! 저 민숩니다. 저, 기억하시겠습니까?” “얼굴 보면 알겠지. 18년 동안 민수란 이름을 가진 아이가 한둘이었어야지.” 단박에 반말이 나왔다. “저 다닐 때 형규가 학생회장을 했고, 유라가 부회장을 했는데요.” “글쎄, 그런 친구들이 있었던 건 같은데…..
학교폭력 해결, 아이들을 믿어주는 것부터 학교폭력이 부각되자 정부는 학교현장에 경찰력을 동원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학교 현장의 변화에 대해 고민해온 이들은 이같은 정부의 학교폭력근절대책이 학생들을 더욱 폭력에 둔감하게 만들 뿐이라고 경고한다. 부산에서 9년간 교육복지사로 일해 온 고윤정님이 교육현장의 구체적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본질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한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아이들의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3천원어치 사과 봉지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자 한다. 몇 년 전 마을도서관에서 다급히 나를 찾는 전화가 왔다. 갓 20살 넘긴 남자아이가 내 연락처를 묻는다며 빨리 와주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급히 달려가 아이 얼굴을 확인하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