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강제동원 역사와 희생자를 위로하는 ‘힘’ [기록되지 않은 역사] 제8회 재외동포 NGO대회 in 사할린②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기사를 연재합니다. 필자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사할린 한인의 고난의 역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쌀쌀했던 10월의 마지막 날.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한 영화의 시사회가 있었다. “잔인한 내림(유전)”. 이 작품은 한국 원폭2세환우회 한정순 회장의..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1. 타자라(TAZARA) 열차의 사람들 달에살람 도심 외곽에 위치한 타자라(TAZARA; Tanzania-Zambia Railway Authority) 기차역에 도착했다. 주차 시설도 아니고 다른 쓸모가 있는 것도 아닌 광활한 부지 안에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역사(驛舍)는, 건물만 놓고 보면 주변의 풍경들과 어울리지 않는 중국 어느 지방 도시의 시부(市部)가 생각나는 모습이다. 타자라의 전 구간이 백퍼센트 중국의 자본으로 건설되었음을 온 몸으로 웅변하듯이. ▲ 달에살람의 타자라 기차역 ©Abby 타자라(TAZARA) 열차는 탄자니아 달에살람에서 출발해 남서쪽을 관통한 후 잠비아의 카피리 음포시(Kapiri Mposi)까지 향하는 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