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발견한 아들 17. 월경 이야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생리대가 뭔데? “엄마, 대체 화장실에 있는 그거 뭐야?”화장실 선반에 올려놓은 가끔씩 보이지만 이내 며칠 만에 없어지곤 하는, 도통 사용처를 모르겠는 물건을 보고는 아들이 물어왔다.“생리대야, 엄마꺼.”“생리대가 뭔데?”그렇지, 월경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생리대라 말한들 그 쓰임을 알 수 없지. “여자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월경이라는 걸 시작하게 돼. 대개 한 달에 한 번, 짧게는 3일 정도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넘게 몸에서 피가 흐르거든. 그럴 때 속옷에 그 생리대를 착용하면 흐르는 피가 옷에 묻거나 하는..
아이가 야동을 본 것 같아요, 어떡하죠? 12. 당연한 것과 의심해야 할 것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참으로 부자연스러운 ‘자연스럽다’는 말 “아이가 자위를 해요, 야동을 본 것 같아요. 어떻게 하죠?”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 아이를 너무 꾸짖지 마세요. 자연스런 성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세요”, “혼내거나 질책하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의 하나입니다.” 흔한 질문과 익숙히 들어온 대답이다. 그래, 성을 금기시하거나 아이의 호기심을 질책함으로써 괜한 오해를 만들지 말자. 자연스럽게 해야지. 그래야지! 이리 다짐해본 엄마들이 얼마나 많던가. 그러면서도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