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정의란 무엇인가 3년차 여기자의 딜레마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딜레마.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이 말은 ‘선택해야 할 길은 두 가지 중 하나로 정해져 있는데, 그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뜻한다. 일하거나 일하지 않거나. 기자의 의무에 충실하거나 개인의 권리를 지키거나. 둥글게 사회와 타협하거나 날카롭게 자의식을 지키거나. 기자에 지원했을 때부터 현장을 누비며 3년차에 접어들기까지 딜레마가 아닌 순간이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뻔하지만 결국 쓰고야 마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 스물네 살의 나는, 졸업은 하고 싶은데..
묻고 또 물어 길을 내는 사람 『나는 뜨겁게 보고 차갑게 쓴다』 저자 조이여울 인터뷰 (by 자야) 어떤 글은 재미를 주고, 어떤 글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읽으면 가슴에 스며들어 오래도록 따스한 여운을 남기는 글이 있는가 하면, 한 방에 정수리를 내리치듯 간결하면서 힘 있는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글도 있다. 이런 글들은 모두 제 나름의 매력을 지니지만, 내 가슴에 진정 ‘좋은’ 글로 기억되는 것은 따로 있다. 단지 재미가 있다고 해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전달한다고 해서, 또 소소한 감동이 살아 있고 문체가 개성 있다고 해서 꼭 좋은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좋은 글이란 어떤 것인가,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작가 스스로 물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