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극우 정치의 부상’에 맞서 여성주의 정치를!덴마크 여성주의 정당 F!의 목소리 “여성이여, 거대한 생각을 한다는 건 당신에게 불가능하다네.”노동자이자 공산주의 활동가인 남편이 신문을 읽으면서 아내에게 하는 말.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커피를 더 가져오라, 맥주를 가져오라며 보챈다. 마지 못해 맥주를 가져다주며 아내가 하는 말.“그 거대한… 뭐? 아마도 자기 맥주는 자기가 가져오는 법을 배울 때 가능하겠지.” 덴마크 최고의 드라마라고 불리는 에 나오는 대목이다. 드라마 전체가 여성을 깎아내리고 있지는 않지만(오히려 그 반대의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대사는 곱씹어 볼 만하다. 이 장면은 1930년대 말의 덴마크를 그리고 있고, 1980년에 방영됐다. 그러면 오늘날의 덴마크는 ..
마을이 난민을 구한다 연재 후기②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작년 10월, 프라이부르크 시에 신설된 이주난민청(Amt für Migration und Integration)의 난민 전문 센터(Kompetenz-Center für Geflüchtete) 담당자 안차 라인하트(Antje Reinhart)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 온 32명의 젊은 난민 지지자도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녹색전환’이라는 주제로 나와 함께 10여일 간 프라이부르크를 탐방한 대안학교 ‘길위의 학교 로드스꼴라’ 교사와 학생들이었다. 베를린에 위치한 이민-난민을 위한 연방정부기관 BAMF(Bundesamt für Migration und Flüchtlinge)에서 큰 제도정책적 틀을 만든다면, 서남부 바덴-뷔르템부르크 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