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디기 힘든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③ 이혜원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 저널 ‘드라마에서나 보는 장면인 줄 알았는데…’ 50세의 비혼(非婚), 그리고 가난한 프리랜서 예술가. 누가 나를 소개하라고 한다면 이렇게 두 줄로 요약되는 ‘나’라는 사람. 20대 초반부터 집을 나와 독립했다가 여의치 않아서 다시 들어가기를 네 차례, 이젠 그냥 안면몰수하고 부모님 ..
카페 산복도로 프로잭트[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동네 카페와 이웃사촌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도시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꿈같은 장소 부산이 고향이지만, 지금 살고 있는 부산의 서구 동대신동은 낯선 동네였다. 작년에 이 곳으로 이사하기로 마음먹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장소와 사람들이 있다. 2012년 나는 녹색당 당원이 되었다. 당에 가입할 만큼 정치를 믿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속속 창당을 준비하던 녹색당에 가입했고, 언제나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의 권유는 그 어떤 것보다 내게 크게 작용했다. 녹색당은 기존의 정당과 달라 보였다. 젊은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