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귀농자의 자녀 교육 ※ 경북 상주시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님은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귀농을 했지만 귀농자로서의 삶을 살지 못했다. 카페를 하는 지금은 더욱 그렇지만, 아직도 ‘귀농자의 자녀 교육’이라든가 ‘귀농, 농사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주제로 강의 요청을 받곤 한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과 두 살 더 많은 딸을 도시에 두고 우리만 귀농을 했다는 것이, 자녀 교육 문제로 귀농을 망설이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중 하나이기도 한 것이다. ▲ 둘은 정말 사이가 좋다. 우린 가족사진이 별로 없다. © 박계해 열세 살과 열다섯 살, 도시에 남겨두고 떠나기에는 확실히 어린 아이들이..
[까페 버스정류장] 시를 남긴 사람들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지난 주말에는 먼데서 온 손님들이 대부분이어서 개업 즈음의 풍경을 다시 보는 듯 했다.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헤매고, 신발을 벗어야 하는 것에 당황했다. 그들은 주로 구미, 김천, 대구 등 -그러니까 Y신문 구독자가 많은 지역-에서 왔다고 했다. “신문보고 왔어요.” “네에, 고맙습니다.” 현관문을 가득 채울 만큼 덩치가 큰 중년의 남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늘나라 계신 엄마가 버스에서 내릴 것 같은 곳이라기에 바로 시동 걸고 달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