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태섭이 보내온 사진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서흐새핸님, 여허기 하라샨~~~ .” “뭐라고?” “바, 라, 하미 마하니히........” “지금 전화기 상태가 안 좋으니까 끊고 내가 걸게.” 그리고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니 잠시 후 문자가 왔다. ‘바람 때문에 전화하기가 힘들어요. 옆 사람에게 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어요.’라는 메모가 달린 사진이었다. 머리칼과 옷자락이 온통 뒤로 달리고 있는 모습에서 태섭의 목소리를 조각내 버린 것의 정체가 세찬 바람임을 알았다. 내게는 ..
[까페 버스정류장] (26) 연탄난로와 대추차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2층에서 내다본 풍경. 이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 일다 오소소 소름을 돋게 하는 찬바람과 함께 추적추적 내리는 비. 이는 분명, 겨울이 코앞에 다가옴을 예고하는 예의 바른 노크 소리다. ....... 추적추적...... 당신이 이 카페에서 맞는 세 번째 겨울이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자,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십시오........ 지은 지 반백 년이 넘어 단열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