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시장이 있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을 찾다(하) 여성 정치와 청년 정치, 페미니즘과 정당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가 왜 선거사무실을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라고 이름 붙였는지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그가 꿈꾸는 페미니스트 유토피아는 뭘까?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선언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든 그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았다. 녹색당의 페미니스트들이 서로에게 가지는 연대감과 그들이 꿈꾸는 정치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 인터뷰 중인 녹색당 김주온 공동운영위원장과 신지예 서울시장 예비후보. (신지예 후보 캠프 제공 사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지예..
강남역 2주기…우리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성차별, 여성혐오 범죄,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보면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지금은 고인이 된)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를 보았다. 지금도 그 영화를 생각하면 많이 울었던 기억과 함께 ‘위안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에 대한 분노와, 송신도 할머니와 일본에서 할머니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진실을 알리고자 끈질기게 맞서는 모습에 큰 힘을 얻었던 것이 또렷이 떠오른다. ▶ 다큐멘터리 (안해룡 감독)에서 송신도 할머니의 모습 하지만 당시 나의 분노는 무언가의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었다. 방법을 몰랐다고 변명하기보다 게을렀다는 편이 맞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