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소사가 노래한 민족의 아픔
[공숙영의 Out of Costa Rica] (16) * 코스타리카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필자 공숙영은 현지에서 마주친 다양한 인상과 풍경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코스타리카의 우리 마을 광장에서는 가끔 노래마당이 열리곤 했습니다. 심사나 경쟁은 없이 미리 참가신청만 하면 누구나 나와서 마이크를 잡고 청중 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직업가수들이 와서 ‘베사메무초’ 같이 잘 알려진 대중가요를 부르는 날도, 댄서들이 와서 피아졸라의 음악에 맞춰 탱고를 추는 날도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 중 누구는 코스타리카를 떠나면서 여기에 나와 마지막 추억을 만들었고, 누구는 생일을 맞이하여 여기에서 모두 함께 부르는 생일축하노래로 너무나 큰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습니다. 처음 이 ‘열린 음악회’에 간 날에 이 노래..
국경을 넘는 사람들
2010. 6. 2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