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목전, 비정규직, 싱글, 정신 차려보니 벼랑 끝” 펴낸 저널리스트 이지마 유코 인터뷰 가난해도 서로 의지하는 사람들은 불행하지 않다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인 이지마 유코 씨는 어린 시절 도쿄에서 자랐다. 대학에 다닐 때 성당을 통해 필리핀의 거리의 아이들을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지금보다 훨씬 감수성이 풍부했던 학생 시절 이지마 씨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사건’이었다. 세계의 불균형한 경제 구조에 비판적인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였지만, 뜻밖의 시각을 배우게 되었다. 가난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깝고, 서로 의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필리핀 사람들을 통해서 빈곤에 대한 이미지가 뒤집어졌다고. ▶ 을 펴 낸 ..
‘진짜 나’를 위한 쇼핑을 해볼까페미니스트 뉴욕에 가다⑦ 소유 이상의 가치를 담다 _페미니스트 저널 뉴욕 여행을 갔다 왔다고 주변에 이야기하면 듣게 되는 말이 있다. “그래서 뭐 사왔어? 쇼핑 뭐 했어?” 사실 뉴욕엔 한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유명한 브랜드 샵들과 우드버리(Woodbury) 및 센트리21(Century21) 등의 아울렛 매장들이 있어서 쇼핑하기에 좋은 도시이긴 하다. 쇼핑 거리로 유명한 소호(Soho), 이스트 빌리지(East Village), 타임스퀘어(Time Square) 등에는 크고 작은 샵들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여행자인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아, 그 유혹에 흔들리기도 한다. 여행 중에 종종 그런 유혹에 빠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작은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