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복지재벌’ 문제 언제까지 계속될 건가 영화 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광주 인화학교. 문제가 외부로 밝혀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이었지만, 장시간 해결되지 않은 채 끌어오다가 광주시는 뒤늦게 시설폐쇄 결정을 내렸다. 최근 ‘우리는 도가니보다 더 지독한 경험을 했다’는 피해자들이 나왔다. 1980년대 부산에서 한국 최대의 사회복지시설이었던 형제복지원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피해자인 한종선(37세) 씨가 (문주)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20년도 더 지난 형제복지원이 왜 지금 다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것일까. 형제복지원 문제는 사회곳곳에서 ‘현재진행 중’ ▲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인 한종선(37세) 씨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사건의 진실을 담은 책 (문주)를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위건 부두로 가는 길’ 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도은님이 연재를 시작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조지 오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즐거워하는 일이 비교적 쉬웠다. 하지만 자의식과 반항심이 싹튼다고 하는 청소년 나이가 되어가자, 아이들은 나랑 같이 즐거워할 책을 고르기보다는 ‘지들만 좋아할 수 있는 책들’을 골라보는 일이 잦아졌다. 대량생산되는 싸구려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책들이 나로서는 도무지 시시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아이들은 내가 구식이고 촌스런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물론 나는 인정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