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교통 일자리 계획 미흡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녹색교통망 구축사업에 총 7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 중 철도와 도로, 대중교통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힌 일자리 수는 16만개에 해당한다. 철도망 확충과 간선급행버스(BRT), 광역급행지하철, 복합환승센터, 자전거 도로망과 보관시설 등이 주 내용이다. 이러한 계획은 한국의 교통상황에서 볼 때 상당히 미흡하다. 우리의 경우 해방 이후 도로-자동차-석유 연료 위주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반면, 교통체제인 ‘궤도’에 대한 투자는 도시철도와 고속철도 외에는 매우 부진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녹색교통’이 중요해진 지금의 시점에서, 지난 날의 산업화와 교통정책에 대한 반성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내..
녹색일자리 창출 우선순위 어디에 둘 것인가 [일다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공동기획으로, ‘녹색일자리’에 관한 기사를 연재한다.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 시대를 맞아 녹색경제와 녹색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선 이명박 정부의 녹색뉴딜계획 등 녹색일자리 담론이 정부중심의 극히 제한된 논의에 갇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녹색일자리를 둘러싼 국내외 다양한 이론과 실천을 소개하고, 우리 현실에 맞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필자 이진우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enerpol.net) 상임연구원이다. -편집자 주] 건물에서 낭비되고 있는 에너지 줄이기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주거문화의 상징인 ‘건물’들이다. 건물은 세계 에너지 소비의 1/4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