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적이지 않은 유기농의 덫을 넘어서‘농생태학’ 현장, 태국 수린 농민협동조합 방문기 ※ 필자 김신효정 님은 여성주의 연구활동가입니다. 이 기사는 계간지 2016년 봄호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왜 유기농은 비싼가? 현재 세계 식품시장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약 3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또 10개의 초국적 기업이 전세계 종자시장의 50% 이상을 통제하고 있으며 세계 농약시장의 80%를 지배하고 있다. 세계화된 농식품 시장 속에 한국인의 밥상은 GMO(유전자변형작물)와 수입 먹거리로 점령당한지 오래다. 그럼에도 한살림, 아이쿱과 같은 생협과 과 같은 공동체 지원 농업, 도시형 장터 ‘마르쉐’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연대를 통해서 많은 이들..
‘할머니의 텃밭처럼’ 자급자족 농업을 올해 2월 충남 부여에 온 신지연(하) ※ 비혼(非婚) 여성들의 귀농, 귀촌 이야기를 담은 기획 “이 언니의 귀촌” 기사가 연재됩니다. 이 시리즈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통해 제작됩니다. [편집자 주] 그저 하늘을 바라보며 비를 기다리다 계속되는 가뭄에 땅에 호미질을 해도 호미가 들어가지 않았다. 이제 김장 채소, 배추, 무, 당근, 갓 등 여러 가지를 심어야 하는데 비는 안 오고 땅은 푸석거려 호미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있다. 올해 참 가뭄이 극성이다. 봄에 토종 생강을 심고 한 달이 넘게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생강농사는 마음을 비워야 하는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심은 만큼이나 거둘 수 있을까? 토종 생강인데 씨앗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