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겐지의 동화세계 황량한 우주와 디스토피아(가공의 이상향,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라)적 미래가 인상적인 애니메이션 . 이 만화에서 우주를 가로지르는 열차 모티브는 미야자와 겐지(1896~1933)의 동화 에서 따온 것이다. 생명과 자연이 자아내는 투명한 서정성 미야자와 겐지는 생전에는 인정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원작 은 SF적인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인상적인 세계를 펼친다. 가난하고 외로운 소년 조반니와 친구 캄파넬라는 밤 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하늘거리는 용담꽃, 수정 같은 모래, 인광처럼 빛나는 은하의 물, 타오르는 전갈의 붉은 불이 둘러싼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조반니와 캄파넬라는 이별, 죽음과 같은 인간이 홀로 감당해야 할 숙명적인 상..
▲ 대안기술센터 이동근씨를 만나다 에너지 문제가 큰 이슈로 부각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진 곳이 있다. 경남 산청에 위치한 대안기술센터다. 대안기술센터에서는 재생에너지 DIY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집안의 인테리어나 가구도 직접 수리하고 제작해보는 DIY가 낯설지 않은 것이 됐다. 에너지자립을 꿈꾸며 직접 풍력발전기, 태양열조리기, 자전거발전기, 바이오디젤 등을 만들어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중부지역에 첫 눈이 펑펑 내리던 날, 그곳에 가보았다. 이동근 소장을 비롯해 대안기술센터 사람들은 갑작스레 닥친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김대규 간사는 태양광발전기를 높이 세우기 위해 필요한 구조물을 제작 중이었고, 캄보디아에서 온 교육생과 이동근씨는 태양열오븐을 만드느라 ..